SYSYTEM GUIDE혹시 앰프와 스피커 고장? 이상 유무 체크 방법

알아두면 쓸데 있는 반주시스템 운용 상식

혹시 앰프와 스피커 고장? 이상 유무 체크 방법



최상의 사운드를 위해 상당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고급 음향시스템을 설치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성능 좋은 음향기기를 설치하더라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성능 저하나 고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음향기기의 노화 현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고장과는 달리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노래방의 경우는 영업장이기도 하지만, 엔지니어 입장에서 보면  정말 열악한 음향환경입니다. 때문에 노화현상이나 잔고장이 많을 수 밖에 없고, 일단 음향기기에 이상이 생기면 수리할 때까지 해당 룸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예상보다 큰 영업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앰프 메인부 과열이나 볼륨 부분 접속 불량일 경우 ‘붕’하는 노이즈 발생 


구체적으로 앰프와 스피커의 기본적인 점검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스피커를 연결해 작동시켜 봅니다. 

먼저 스피커의 (+)와 (-) 단자에 정확히 연결한 다음 파워 스위치를 켭니다. 이 때 파워 스위치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휴즈가 파손되는 등 전원부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A/S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앰프에 따라 바로 작동하거나 2~3초 후 작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나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메인부가 과열로 인해 타거나 볼륨 부분의 접속이 불량인 경우에는 ‘붕’하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다음 앰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볼륨 레벨을 중앙 위치에 놓고 입력잭에 반주기와 마이크, 스피커를 삽입합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정상적으로 음악이 나오는지 여부를 체크합니다. 

만약 음악이 나오지 않으면 우선 스피커의 단선 유무를 체크해 보고, 그래도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마이크 선로나 채널 자체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A/S를 받아야 합니다.

업주님들이 가장 손쉽게 앰프의 작동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은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한 후 핀 플러그를 앰프의 오디오잭에 삽입, 반대편 핀 플러그를 손끝으로 대어보는 것입니다. 이 때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야만 앰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또한 반주기와 앰프, 스피커를 모두 연결하고 볼륨 레벨을 돌려보면서, 음의 변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볼륨을 최대한 높인 상태에서 갑자기 기기를 작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편 스피커의 가장 1차적인 점검은 전류의 흐름 상태가 정상인지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업주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스피커 뒷부분의 (+)와 (-) 단자에 선을 연결해 건전지로 확인하는 것으로, 이 때 우퍼의 콘지가 앞으로 움직이면서 소리를 내면 전류 흐름이 정상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위상이 바뀌면 우퍼의 콘지가 뒤로 움직입니다. 

반면, 미들레인지나 트위터는 콘지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소리로 확인해야 합니다.

스피커는 최종 출력을 담당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여타 시스템의 오류를 스피커의 고장으로 잘못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좌・우측 스피커 중 한 곳에서 잡음 등의 현상이 발생하면 우선 정상적인 스피커와 교체해 실험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스피커 전체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여타 시스템과 연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잡음이 발생하면 스피커 자체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기 때문에 유니트나 네트워크 이상 유무를 체크해 봐야 합니다.

잡음이 발생하지만, 우퍼나 미들레인지, 트위터 등의 유니트에서 모두 소리가 재생되면 네트워크 상의 문제는 없는 것입니다. 과입력으로 보이스 코일이 타거나 노후가 진행되어 풀리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히 드물지만 보이스 코일이 단선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소리가 전혀 재생되지 않습니다. 반면 우퍼나 미들레인지, 트위터 가운데 한 곳에서 소리가 나지 않으면 네트워크 상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 유니트 가운데 가장 고장이 흔한 부분은 우퍼와 트위터로, 순간적인 과입력 시 보이스 코일이 풀리거나 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마이크에 인위적으로 괴성을 지르거나, 볼륨을 최대한 높인 상태에서 갑자기 기기를 동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우퍼의 점검요령은 두 손가락이 평행한 상태로 가볍게 눌러 보는 것입니다. 보이스 코일이 타거나 풀리면 부풀어 올라 마그네트와 접촉되면서 미세한 소리가 발생합니다. 트위터와 미들레인지는 직접 소리를 들어봐야 하는데 우퍼의 소리로 인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퍼를 분리해 실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에 게재된 모든 사진은 특정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컷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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